자오창펑(CZ)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바이낸스US의 자전거래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24일(현지시각) “바이낸스US가 2019년 설립돼 BTC(비트코인) 거래량이 1시간 동안 7만달러로 나타났는데 그 거래는 자전거래였고 CZ도 ‘그 거래는 우리(바이낸스)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바이낸스 내부 메시지를 인용해 전했다.
자전거래란 특정인이나 기관이 인위적으로 거래를 조작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행위를 뜻한다.
매체는 “바이낸스US의 자전거래는 2020년 1분기 6조달러(약 7700조원) 이상에 달했을 것”이라고 윌 콩(Will Cong) 코넬대학 교수 등을 인용해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6월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를 제소할 당시 “바이낸스US가 스위스 트레이딩 기업 시그마체인을 통해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나 “바이낸스는 ‘우리(바이낸스)와 CZ는 자전거래에 관여하거나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