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약 20억달러(약 2조6520억원) 규모의 자전거래와 시세조종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월 12일(현지시각) “DEX 지지자들은 DEX가 FTX, 바이낸스 같은 중앙화거래소보다 더 믿을만하고 투명하다고 말하지만, DEX도 자전거래 등 중앙화거래소와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소프트웨어 기업 솔리더스랩스(Solidus Labs)를 인용해 전했다.
DEX는 모든 거래 기록이 공개돼 중앙화거래소에 비해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자전거래란 특정인이나 기관이 인위적으로 거래를 조작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행위를 뜻한다.
매체는 “2020년 9월 이후 DEX에서는 20억달러(약 2조6520억원) 이상의 자전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체 DEX 시장의 일부로 범위를 넓히면 자전거래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자전거래는 2만개 이상의 가상자산 가격을 조작하는 데 사용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