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에서 1.6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CZ)을 제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5일(현지시각) 온체인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 자료를 보면, 바이낸스에서 약 -12억5524만달러(약 1조6000억)의 가상자산 순입출금액이 발생했다.
순입출금액이란 전체 임금액과 출금액의 차이다. 음수면 출금액이 더 많은 것이고 양수면 입금액이 더 많다는 걸 뜻한다.
가상자산 별로 따지면, 1만847BTC(약 3656억원), 35만9299ETH(약 8518억원)와 3억2376달러(약 4231억원) 상당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출금됐다.
이날 SEC는 바이낸스와 CZ를 ‘미등록증권 판매’ 등 13개 혐의로 제소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2023년 3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제소 당시에도 1600억원 상당의 순출금이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