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피소 후 스테이킹을 해지(언스테이킹)하는 수요가 늘었고 그 규모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6월 6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를 연방증권법 위반 등 혐의로 제소했고, 그 과정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등록증권 매매로 봤다.
6월 9일(현지시각) 스위스 투자사 21셰어즈의 듄애널리틱스 자료를 보면, 6월 6~8일 4만1680cbETH(약 1035억원)가 소각됐다.
cbETH 소각됐다는 건 스테이킹을 해지했다는 뜻이며 1035억원 규모의 언스테이킹이 나타났다는 의미다.
코인베이스는 이용자가 보유한 ETH(이더리움)를 스테이킹을 위해 맡기면 대신 스테이킹을 해주고 그 증표로 cbETH(코인베이스랩드스테이크드이더리움)를 준다.
이용자가 스테이킹을 해지하고 싶으면 cbETH를 소각하고 맡긴 ETH와 이자를 받는다.
코인베이스의 언스테이킹 수요는 SEC의 제소 이후 크게 늘었다.
6월 5일 cbETH 소각량은 2860cbETH(약 70억원)였지만, SEC가 코인베이스를 제소한 6월 6일 소각량은 2만7280cbETH(약 680억원)로 하루 동안 약 8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