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오전,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BTC(비트코인)를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이 소폭 반등하며 최근 약세 흐름을 잠시 멈췄다. 위험자산 전반이 흔들린 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점은 시장 심리 변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9일 오전 8시 49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4% 상승한 9만2738.29달러(약 1억3572만원)를 기록했다. ETH(이더리움)도 3.22% 오른 3114.23달러(약 455만원), XRP(리플)가 2.63% 상승한 2.21달러(약 3234원)로 집계됐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82% 늘어난 3조1800억달러(약 4654조원)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공포탐욕지수는 여전히 15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번 반등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뉴욕증시가 하락한 날 비트코인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은 전통시장 대비 상대적 약세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은 심리적 전환 신호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시장 대비 상대적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 재정 부담 확대로 인한 긴축 우려, 경기 둔화 조짐,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위험자산 전반을 압박했다. 다만 일부 기관에서는 유동성 환경이 12월을 기점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 가능성과 레포(Repo) 재개 가능성이 대표적이다.
시장에서는 11월 랠리에 대한 기대가 12월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투매가 점차 완화되고 있어 단기 바닥 형성이 임박했다”며 “11월에 기대했던 상승은 12월로 넘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결제기업 B2BINPAY도 “지속 가능한 반등은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핵심 저항구간으로 9만7000~10만달러(약 1억4195만원~약 1억4635만원)를 제시했다. 이 구간을 돌파해야 분위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뉴욕증시 | 상승률 | 지수 |
| 나스닥 | -1.21% | 2만2432.85 |
| S&P500 | -0.83% | 6617.32 |
| 다우존스 | -1.07% | 4만6091.74 |
한편 전통 금융시장은 부진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1% 떨어진 2만2432.85에, S&P500도 0.83% 하락한 6617.32에, 다우존스가 1.07% 내린 4만6091.74에 마감했다.
| 국제유가 | 상승률 | 배럴당 금액 |
| 서부텍사스산원유 | 0.03% | 60.76달러 |
| 브렌트유 | 1.07% | 64.89달러 |
| 두바이유 | 0.31% | 65.2달러 |
국제유가인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0.03% 오른 배럴당 60.76달러(약 8만8922원), 브렌트유가 1.07% 오른 배럴당 64.89달러(약 9만4979원), 두바이유가 전일 대비 0.31% 상승한 배럴당 65.2달러(약 9만5433원)에 거래됐다.
한편, 금값도 전일 대비 1.39% 떨어진 그램당 19만82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