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BTC(비트코인)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전일 대비 4~5%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이에 따라 시세 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18일 오후 12시 4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92% 떨어진 9만589.79달러(약 1406만원), ETH(이더리움)도 4.88% 내린 3014.57달러(약 442만원), XRP(리플)가 4.14% 떨어진 2.15달러(약 3153원)에 거래됐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또한 전일 대비 5.04% 줄어든 3조700억달러(약 4502조4620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경우 한때 9만달러(약 1억3199만원)를 밑도는 8만9420달러(약 1억3114만원)까지 내려 앉으며 올해 상승분을 사실상 모두 반납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 주말 9만3700달러(약 1억3742만원) 지지선 회복하지 못해 낙폭이 확대된 결과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약 1억3639만원) 회복에 실패할 경우, 다시 9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폴리마켓에서 금리 동결 확률로 55%가 제시되고 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5로, 극한적 공포가 심화됐다.
| 뉴욕증시 | 상승률 | 지수 |
| 나스닥 | -0.84% | 2만2708.08 |
| S&P500 | -0.92% | 6672.41 |
| 다우존스 | -1.18% | 4만6590.24 |
약세 흐름은 금융시장에서도 이어졌다. 11월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4% 떨어진 2만2708.08에, S&P500은 전일 대비 0.92% 하락한 6672.41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18% 떨어진 4만6590.24에 마감했다.
| 국제 유가 | 상승률 | 배럴당 금액 |
| 서부텍사스산원유 | -0.5% | 59.61달러 |
| 브렌트유 | -0.5% | 63.88달러 |
| 두바이유 | -0.28% | 65달러 |
국제 유가도 소폭 내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배럴당 59.61달러(약 8만7424원), 브렌트유가 0.5% 떨어진 배럴당 63.88달러(약 9만3686원), 두바이유가 0.28% 내린 배럴당 65달러(약 9만5329원)에 거래됐다.
한편, 금값은 전일 대비 4.32% 떨어진 그램당 19만35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