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증권거래소 SIX가 BTC(비트코인)·ETH(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 증권거래소 첫 사례다.

SIX는 11월 22일(현지시간) "다음 주 중으로 레버리지 ETF 발행사 레버리지셰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라고 웹페이지에 밝혔다.

상장되는 상품은 각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3배 롱(3x Long)과 3배 숏(-3x Short) 포지션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다. 롱은 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방식이고, 숏은 가격 하락 시 수익을 얻는 구조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일일 변동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시장 방향성에 따라 수익과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되는 특성이 있다.

전통 금융시장 내 증권거래소에 3배 레버리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도 최근 볼래틸리티셰어즈 등이 5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ETF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는 11월 21일 "이번 ETF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만큼 이용자들이 어느 시점에 해당 ETF를 체결하느냐에 따라 투자 손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X(전 트위터)에 설명했다.

LeverageShares is launching the world’s first ever 3x and -3x Bitcoin and ether ETFs in Europe next week. Timing is either really good or really bad depending on your POV. pic.twitter.com/l8aR1E5Ckt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November 21,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