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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런치] 블랙록 IBIT, 하루 5억달러 최대 유출…가상자산 시장 전방위 약세 압력

  • 입력 2025.11.20 09:30

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오전,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BTC(비트코인) 청산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이미지. 출처=디지털애셋
BTC(비트코인) 청산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이미지. 출처=디지털애셋

BTC(비트코인)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것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온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에서 사상 최대 유출이 발생하며 시장 전반의 하방 압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0일 오전 8시 39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68% 하락한 9만1410.75달러(약 1억340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ETH(이더리움)도 3.21% 내린 3017.88달러(약 442만원), XRP(리플)가 4.57% 하락한 2.11달러(약 3094원)에 마감했다.

이번 비트코인 약세에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BIT’에서 하루 만에 5억2320만달러(약 7673억원)가 유출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2024년 1월 IBIT 거래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유출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거시경제 환경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0월 고용보고서 발행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약 1억266만원) 선까지 급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07% 줄어든 3조1100억달러(약 4561조원)로 집계됐다. 공포·탐욕지수는 16(극단적 공포)로, 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뉴욕증시 상승률 지수
나스닥 0.59% 2만2564.23
S&P500 0.38% 6642.16
다우존스 0.1% 4만6138.77

전통금융 시장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11월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0.59% 오른 2만2564.23, S&P500은 0.38% 상승한 6642.1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오른 4만6138.77에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률 지수
서부텍사스산원유 0.34% 59.64달러
두바이유 -0.83% 64.66달러
브렌트유 -2.13% 63.51달러

국제유가는 종목별로 엇갈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34% 오른 배럴당 59.64달러(약 8만7473원)로 거래된 반면, 두바이유는 0.83% 내린 64.66달러(약 9만4836원), 브렌트유는 2.13% 떨어진 63.51달러(약 9만3150원)에 마감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전일 대비 2.11% 상승한 그램당 19만484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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