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오전,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BTC(비트코인)가 다시 10만달러(약 1억4710만원) 아래로 밀리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섰다. 단기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연달아 발생한 데다 장기보유자 매도량이 급증하며 가격 압력이 동시에 작용했다.
11월 14일 오전 8시 33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59% 떨어진 10만212.46달러(약 1억4741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ETH(이더리움)도 4.62% 하락한 3225.17달러(약 474만원), XRP(리플)가 2.16% 내린 2.33달러(약 3427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13% 줄어든 3조3600억달러(약 4942조5600억원)로 집계됐다. 공포탐욕 지수는 공포(25) 영역에 머물러있다.
전체 가상자산 하락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7억3555만달러(약 1조819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중 약 5억8410만달러(약 8592억원)가 롱포지션에 해당된다. 단기 상승 베팅이 가격 조정 국면을 견디지 못한 셈이다. 자동 청산 주문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재차 하회하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장기보유자(LTH)의 움직임도 부담이 됐다. 최근 30일 동안 장기보유자가 약 81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지난 2024년 1월 이후 가장 큰 매도 규모다. 장기보유자의 포지션 변화는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신호로 여겨지는 만큼, 이번 매도 증가가 단기 추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아울러, 비트코인 핵심 지지구간으로 9만8000달러(약 1억4415만원)에서 10만달러(약 1억4710만원)로 꼽힌다.
| 뉴욕증시 | 상승률 | 지수 |
| 나스닥 | -2.29% | 2만2870.36 |
| S&P500 | -1.66% | 6737.40 |
| 다우존스 | -1.65% | 4만7457.22 |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11월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9% 떨어진 2만2870.36에, S&P500 또한 1.66% 내린 6737.40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65% 떨어진 4만7457.22에 마감했다.
| 국제 유가 | 상승률 | 배럴당금액 |
| 두바이유 | 0.28% | 64.45달러 |
| 브렌트유 | 0.48% | 63.01달러 |
| 서부텍사스산원유 | 0.37% | 58.91달러 |
국제 유가는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배럴당 64.45달러(약 9만4805원), 브렌트유가 0.48% 상승한 배럴당 63.01달러(약 9만2687원), 서부텍사스산원유가 0.37% 오른 배럴당 58.91달러(약 8만6656원)에 거래됐다.
한편,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다. 금값은 전일 대비 2.46% 오른 그램당 20만425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