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오전,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BTC(비트코인)가 한 달 넘게 10만~12만달러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장기보유자(홀더)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일부에서는 단기 조정을 넘어 8만8000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월 31일 오전 8시 21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76% 하락한 10만7668.89달러(약 1억5402만원)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ETH(이더리움)도 3.69% 떨어진 3777.15달러(약 540만원), XRP(리플)가 5.84% 내린 2.42달러(약 3461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현재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8만8000달러(약 1억2588만원)까지 조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장기보유자들이 약 10만4000BTC를 매도했으며,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다.
글래스노드는 특히 “비트코인이 단기보유자의 평균 매입단가인 11만3000달러(약 1억 6164만원)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장기보유자 매도세와 취약한 투자심리가 맞물려 심층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약세 전망은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와도 맞물려 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3.36% 하락한 3조6200억달러(약 5178조4100억원)로 집계됐으며, 공포·탐욕지수는 34로 ‘공포(fear)’ 구간에 머물러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 뉴욕증시 | 상승률 | 지수 |
| 나스닥 | -1.58% | 2만3581.14 |
| S&P500 | -0.99% | 6822.34 |
| 다우존스 | -0.23% | 4만7522.12 |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투자심리 위축이 감지된다. 10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8% 하락한 2만3581.14, S&P500 지수는 0.99% 하락한 6822.34,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23% 하락한 4만7522.12로 마감했다.
금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은 전일 대비 1.48% 떨어져 그램당 18만3290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국제 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국제유가 | 상승률 | 배럴당 금액 |
| 두바이유 | 0.08% | 64.92달러 |
| 브렌트유 | 0.08% | 64.37달러 |
| 서부텍사스산원유 | -0.53% | 60.25달러 |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0.08% 오른 배럴당 64.92달러(약 9만2868원), 브렌트유는 0.08% 오른 배럴당 64.37달러(약 9만2081원)에 거래됐으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3% 하락한 60.25달러(약 8만6187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