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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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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여권 위조 재판 비공개 가능"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포드고리차 형사지법 전경. 3월 24일 이 법원이 권도형 대표 최장 30일 구금 결정을 내렸다. 출처=박상혁/ 디지털애셋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의 포드고리차 형사지법 전경. 3월 24일 이 법원이 권도형 대표 최장 30일 구금 결정을 내렸다. 출처=박상혁/ 디지털애셋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의 여권법 위반 혐의 재판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야 코소비치(Maja Kosović) 포드고리차 형사지법(Basic court in Podgorica) 공보관은 3월 27, 28일(현지시각) <디지털애셋>과의 대면·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소비치 공보관은 "몬테네그로 형사소송법 314조는 피고인이 비밀 유지, 공공질서 유지, 피고인 가족의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재판 거절 의사를 밝힐 수 있고 이를 존중해야 해서 공개재판이 열릴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몬테네그로 형사소송법 313조를 보면 재판은 기본적으로 대중에게 공개해야야 하지만 예외가 존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권 대표의 공판 날짜와 장소는 (포드고리차) 주 검사(State prosecutor)에게 결정책임이 있고 아직 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서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의 범죄인인도 심리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재 어느 어느 나라에서 재판을 받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UST(테라USD)·LUNA(테라) 가격 폭락 사태에 대해선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가 범죄인인도를 요청했고 있고 최근엔 몬테네그로가 여권법 위반 재판 관할을 주장하고 있다.

코소비치 공보관은 "3월 24일 포드고리차 형사지법이 권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 연장한 것은 공문서 위조(Counterfeting Documents) 혐의에 대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한국 언론은 이 재판이 고등법원에서 열렸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문서 위조 사건 심리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High court in Podgorica)이 아니라 포드고리차 형사지법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몬테네그로 스푸지 구치소 진입로 전경.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곳에 구금돼 있다. 출처=박상혁/ 디지털애셋
몬테네그로 스푸지 구치소 진입로 전경.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곳에 구금돼 있다. 출처=박상혁/ 디지털애셋

<디지털애셋>은 3월 28일 몬테네그로 외곽 스푸지(Spuž) 구치소를 찾아가 권 대표 면회를 신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코소비치 공보관은 "면회 신청은 형사소송법 183조에 따라 포드고리차 형사지법 형사법관(Investigating judge)에게 관할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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