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비트코인)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기관 매도세가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 온체인 지표에서도 북미 거래소 중심의 매도 흐름이 지속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온체인데이터 분석 서비스 크립토퀀트 자료를 보면, 비트코인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갭(CPG)은 11월 16일 -77.47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음수 폭이 커질수록 미국 시장의 매도 우위 신호로 해석된다.

CPG는 10월 30일 이후 계속 음수 구간에 머물고 있다. 당시 -14.7 수준이었던 지표는 약 보름 만에 -77대까지 확대됐고, 이는 북미 투자자들의 매도 강도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크게 조정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 약 10만8309달러(약 1억5759만원)에서 16일 기준 약 9만4266달러(약 1억3715만원)로 내려앉으며 약 13% 하락했다. 금리·정책·무역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누적된 가운데 기관 주도의 매도가 가격 하락을 가속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