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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바이낸스의 고객자산 미분리 데이터 발견”

  • 입력 2023.05.24 14:31
  • 수정 2023.05.24 14:32
바이낸스 현물 거래소 화면. 출처=박범수/ 디지털애셋
바이낸스 현물 거래소 화면. 출처=박범수/ 디지털애셋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객자산과 회사자산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은행 기록이 발견됐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고객자산 분리는 투자자 보호의 요건으로 평가됐고, 2022년 11월 FTX가 고객자산을 유용한 게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로이터는 5월 23일(현지시각) “2021년 2월 10일 바이낸스가 기업 자산 2000만달러(약 264억원)와 고객 자산 1500만달러(약 198억원)를 분리하지 않고 보관했다는 은행 기록을 확인했다”고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매체는 “바이낸스는 2020년~2021년에 고객자산을 회사자산과 별도 분리해야 하는 미국 금융법을 위반했고, 대부분 실버게이트뱅크 계좌에서 고객자산과 회사자산이 섞여서 보관됐다”고 덧붙였다.

또 “바이낸스는 실버게이트 계좌의 현금을 BUSD(바이낸스USD)로 바꿨다”고 전했다. BUSD는 바이낸스와 팍소스트러스트가 만든 스테이블코인이다.

이어 “바이낸스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최소 180억달러(약 24조원) 상당 BUSD를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탈세 의혹도 짚었다.

매체는 “계좌 간 돈을 가상자산으로 옮기면 바이낸스 운영 소재지의 세무당국으로부터 자산을 감출 수 있다”고 전직 규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그러나 매체에 “문제의 계좌는 고객 예치금을 받는 데 사용하지 않았고 고객 자산은 기업 자산과 섞이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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