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애셋> 박상혁 기자가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포레이션 대표 취재를 위해 3월 25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도착했습니다. 권 대표 등은 3월 23일(현지시각) 포드리고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 사용 등 혐의로 체포됐고 다음 날 법원에서 최장 30일 구금 명령을 받았습니다. 박 기자는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에서 현지 경찰과 검찰, 법원 등을 취재해 권 대표에 대한 생생한 뉴스를 전합니다.
※ 법인 이름의 한국어 발음을 '코도코이'에서 '초도코이'로 수정했습니다. 세르비아어 발음을 직접 들어 소리나는 대로 반영했습니다.
권도형 대표가 세르비아 도피 생활 중 현지에 설립한 법인의 이름과 사업목적, 위치가 확인됐다. 이 법인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건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디지털애셋>은 3월 27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Beograd)의 '스타리그라드(Stari Grad)'의 '초도코이22 유한회사(Codokoj22 d.o.o.)'가 권 대표와 한 전 대표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회사가 있는 스타리그라드는 베오그라드의 17개 자치구 중 한 곳이라고 위키피디아는 설명하고 있다.
초도코이22가 법인명이고 'd.o.o.'는 '유한책임회사(Limited liability company)'를 뜻하는 세르비아 말이다.
이 법인은 'CHANG JOON HAN(창준한·한 전 대표)과 'DO HYEONG KWON(도형권·권 대표)이 함께 세운 것으로 확인했다.
애초 <디지털애셋>은 이 법인이 가상자산 사업을 주로 하는 법인이라는 제보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이 회사는 경제·경영 컨설팅, 현지 주식 정보 제공 등이 주 사업이었고 가상자산 거래나 투자자문으로 사업목적을 제한하지는 않고 있었다.
다만 이 세르비아 현지인 등으로부터 이 법인이 입주한 건물 등에 대해 탐문한 결과 실제 직원을 고용하거나 현지에서 영업을 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디지털애셋>은 포털사이트 '에카피야(eKapija)'에서 이 법인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에카피야는 스스로를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등 동유럽 발칸 지역의 경제·경영 정보·뉴스를 대표하는 포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