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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점프트레이딩, 테라폼랩스와 비밀계약 체결'"

WSJ "SEC, 2월 권도형과 TFL 제소한 증거 제출"

  • 입력 2023.05.16 08:46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테라 공식 트위터, 위키미디어 커먼스, 권 대표 링크드인. 출처=박범수/ 디지털애셋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출처=테라 공식 트위터, 위키미디어 커먼스, 권 대표 링크드인. 출처=박범수/ 디지털애셋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마켓메이커(유동성 공급) 업체 점프트레이딩이 테라폼랩스(TFL)와 비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월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점프트레이딩과 TFL이 비밀계약을 맺은 문서를 지난 5월 12일 미국 법원에 제출했다"고 SEC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2월 SEC는 TFL과 권도형 TFL 대표를 미등록증권 판매와 사기 혐의로 뉴욕연방남부지법에 제소한 바 있다. 이날 SEC는 지난 2월 제소에 대한 증거를 미국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매체는 "SEC가 2020년 1월 권 대표가 보낸 이메일을 자료로 첨부했는데 이 메일을 보면 점프트레이딩이 이후 3년간 LUNA(루나)를 30센트(약 400원), 40센트(약 540원), 50센트(약 670원)에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받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 대표가 이메일을 보낸 시기에 LUNA는 약 20센트(약 270원)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2년 뒤인 2021년 말과 2022년 초에는 LUNA의 가격이 90달러(약 12만원) 이상으로 치솟았기 때문에 (점프트레이딩이) 되팔았다면 큰 수익을 봤을 것"이라고 했다. 

TFL은 점프트레이딩의 계열사인 타이모샨을 통해 원래 맺었던 비밀계약을 일부 수정한 증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SEC는 TFL이 타이모샨을 통해 2021년 7월 계약을 수정한 것에 대한 증거자료도 첨부했는데 이 수정 계약은 2021년 5월 권 대표가 점프트레이딩에 UST(테라USD) 매입을 요청한 뒤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1년 7월 이전에는 점프트레이딩이 LUNA를 받기 위해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했는데 2021년 7월 수정된 계약에는 이 조건이 삭제된 채로 TFL이 매달 6150만LUNA를 타이모샨에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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