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체포된 이후 LFG(루나파운데이션가드·Luna Foundation Guard) 지갑에서 거액의 BTC(비트코인) 이체가 거듭 이뤄지고 있다.
LFG는 2022년 1월 권 대표가 LUNA(테라) 가격 유지 등을 위해 세운 재단이다.
권 대표 체포 전까지 LFG에선 BTC가 매달 정기적으로 빠져나갔지만 체포 이후엔 그런 패턴이 사라졌고 이체도 잦아지고 있다.
LFG 지갑에서 또 다시 거액 BTC(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 약 352BTC, 130억원 규모이고 지난 3월 말 권 대표 체포 이후 네번째 대규모 이체다.
<디지털애셋>은 LFG 지갑에서 5월 8~10일 약 352BTC가 빠져나간 온체인데이터를 5월 13일 포착했다.
5월 8일 352BTC는 일단 두 주소로 나눠 이체됐다가 다시 수많은 주소로 쪼개져 들어갔다. 5월 5일 이체처럼 이번에도 (중앙화) 거래소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LFG 지갑에선 2023년 2월까지 매월 주기적으로 BTC가 빠지다가 갑자기 출금이 멈췄다. 권 대표가 3월 체포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던 중 4월 28일 LFG 지갑에서 비트코인이 이체되기 시작했다.
<디지털애셋>은 이미 4월 28일 이후 LFG 지갑에서 세 차례에 걸쳐 총 553.307BTC(약 213억원)가 이체된 걸 확인했다.
이를 종합하면, LFG 지갑에서는 4월 28일~5월 5일 11일 동안 총 905BTC가 이체됐다. 원화로 343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이로써 2022년 10월 발견 당시 6983BTC가 들어 있던 LFG 지갑에는 약 5300BTC(약 1900억원)가 남게 됐다.
4월 28일 이후 LFG 지갑의 BTC 이체 내역은 아래와 같다.
1) 4월 28일~5월 1일 약 98BTC (약 38억원) 이체
2) 5월 2, 3일 약 111.5BTC (약 42억원) 이체
3) 5월 5일 약 344BTC (약 133억원) 이체
4) 5월 8~10일 약 352BTC (약 130억원) 이체 (오늘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