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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검찰 "권도형 송환, 위조여권 재판 끝나면 심리"

"3주뒤 기소…공개재판서 새로운 사실 많을 것"

  • 입력 2023.04.02 08:58
  • 수정 2023.04.02 12:14
권도형 TFL 대표가 3월 24일(현지시각) 몬테테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출처=인사이드이디션 유튜브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3월 24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출처=인사이드이디션 유튜브 캡처

“권도형 대표의 범죄인인도청구 사건에 대한 심리는 (3주 뒤 시작되는) 위조 여권 혐의 재판이 끝난 뒤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

권 대표 위조 여권 수사를 맡은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 검사가 권 대표 위조 여권 사건 재판과 범죄인인도사건 재판 일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한국 법무부가 청구한) 권 대표의 범죄인인도 청구 사건 심리는 위조 여권 재판이 끝나면 시작될 것이고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이 아니라) 상급 검찰청이 맡게 될 것"이라고 4월 1일 SBS에 밝혔다.

권 대표는 3월 23일(현지시각)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포레이션 대표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 다음 날 현지 법원이 ‘최장 30일 구금’ 명령을 내려 포드고리차 외곽 스푸지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샤보티치 검사는 3월 27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권 대표는 구금 명령을 받은 30일 동안 (한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권 대표 구금 시한 30일이 끝나는 대로 그를 기소할 방침인데 재판은 공개 재판이 원칙이라 재판에서 새로운 사실이 많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밝힌대로라면 권 대표는 4월 첫째주에 기소된다.

그는 또 "지방검찰청은 권 대표의 몬테네그로 국내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를 하기 때문에 위조 여권 사건 수사와 기소만 맡게 된다"고 전했다.

샤보티치 검사는 “(권 대표에게서) 코스타리카 여권과 벨기에 여권을 압수했는데 두 여권에 기재된 이름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 체포 이후 현지 검찰·경찰 발 외신들은 “권 대표가 코스타리카 여권에는 본인 실명을 기재했지만 벨기에 여권은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샤보티치 검사는 권 대표 측이 “위조 여권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여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방어 논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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