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샤펠라(Shapella, Shaghai+Capella) 업그레이드가 4월 13일 오전 7시 27분(한국시각)경 진행됐다.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더리움(ETH)은 연중 최고점인 1910달러(약 254만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 이후 급락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금으로 인한 대량 매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는 샤펠라 이후 이더리움은 어떤 모습일지 간단하게 정리해 본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2020년 12월 1일, 이더리움 스테이킹이 시작됐다. 32개의 ETH만 있다면 누구나(?)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다. 소량의 ETH를 보유하고 있다면 라이도(Lido)와 같은 스테이킹 풀 서비스를 통해 참여할 수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스테이킹된 ETH는 락업(lock-up)되어 인출할 수 없는 상태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스테이킹 된 ETH와 보상을 인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에게는 순차적으로 스테이킹 보상이 지급되며 스테이킹으로 잠겨있던 ETH를 해제할 수 있게 된다.

인출 방식은 보상 인출과 전체 인출로 나뉜다. 보상 인출은 사용자들이 설정한 주소로 보상이 자동 지급되는 방식이다. 한번 주소를 설정한 후에는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 인출을 위한 지갑 주소 제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주소를 잘 못 제출했다면 현재로서는 스테이킹 종료 후 새롭게 스테이킹을 시작하는 방법밖에 없다.

전체 인출은 사용자가 ‘자발적 종료’에 서명하면 순차적으로 스테이킹이 해지되는 방식이다. 전체 인출을 선택하게 되면 축적된 보상과 스테이킹된 ETH가 모두 인출된다. 다만 같은 시간대의 전체 인출 요청 수에 따라 인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두 인출 방식 모두 가스비는 청구되지 않는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할까?

현재 약 1800만 ETH(약 448억원)가 스테이킹되어 있다. 코인메트릭은 출금이 가능해지면, 보상으로 추정되는 114만 ETH(약 284억원)가 5일에 걸쳐 자동 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언스테이킹으로 약 120만 ETH(약 300억원)가 추가로 출금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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