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브런치] 비트코인, 8만6000달러대로 급락…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추가 하락 우려

2025-11-21     홍하나

밤 사이 가상자산 시장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투자자 심리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나스닥 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거시경제 변수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디지털애셋>은 매일 오전, 글로벌 주요 이슈와 경제 지표를 분석해 가상자산 시장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추락 이미지. 출처=챗GPT

BTC(비트코인)가 심리적 지지선인 8만6000달러대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뚜렷하게 약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예측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11월 21일 오전 8시 3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63% 하락한 8만7061.88달러(약 1억2833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ETH(이더리움)는 5.28% 떨어진 2855.06달러(약 420만원), XRP(리플)는 4.54% 내린 2.01달러(약 2962원)를 기록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전일 대비 3.88% 줄어든 2조9900억달러(약 4404조2700억원)로 감소했다. 공포탐욕지수는 15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탈중앙화 예측시장 미리어드(Myriad)에선 하락 시나리오가 뚜렷하게 우세했다. 참가자들은 비트코인이 11만5000달러(약 1억6952만원)로 반등하기보다 8만5000달러(약 1억2529만원)에 먼저 도달할 확률을 80%로 평가했다. 금리 환경 악화와 최근 유동성 둔화가 단기 흐름을 제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의 약화를 꼽는 분석이 많다.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주요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8%까지 떨어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무산될 경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6만~8만달러 범위의 박스권을 오갈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률 지수
나스닥 -2.16% 2만2,078.05
S&P500 -1.56% 6,538.76
다우존스 -0.84% 4만5,752.26

전통 금융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11월 20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6% 하락한 2만2078.05, S&P500은 1.56% 내린 6538.7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4% 떨어진 4만5752.26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원유 상승률 배럴당 금액
두바이유 0.01% 64.67달러
브렌트유 -0.2% 63.38달러

국제유가는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두바이유는 0.01% 오른 배럴당 64.67달러(약 9만5258원)에 거래된 반면, 브렌트유는 0.2% 하락한 63.38달러(약 9만3396원)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전일 대비 0.19% 떨어진 그램당 19만447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