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법무장관 "권도형 어디로 보낼지 우리도 알 수 없다"

2023-03-29     박상혁=포드고리차
마르코 코바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 출처=몬테네그로 정부 웹사이트

마르코 코바치(Marko Kovač)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를 어느 나라로 보내게 될 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코바치 장관은 이날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자처해 "권 대표가 송환될 국가는 범죄의 중대성, 범죄 장소, 범죄인인도 요청 제출 순서 등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포레이션 대표는 3월 23일(현지시각)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체포돼 법원에서 최장 30일 구금 명령을 받았다.

코바치 장관은 "현재로서는 권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어느 나라로 송환될 가능성이 더 높은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범죄인인도 심리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High court in Podgorica)에서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포드고리차 형사지법의 여권법 위반 재판 진행 상황이 범죄인인도 심리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