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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마스크 운영사 컨센시스, 개인정보보호 정책 개편

"블록체인 기업으론 이례적인 행보"
업계에선 "크립토 정신 해친다" 지적도

  • 입력 2022.11.28 09:30
출처=컨센시스 미디엄 캡처
출처=컨센시스 미디엄 캡처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ConsenSys)가 회사 서비스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새롭게 개편하게 됐다.

컨센시스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개편은 블록체인 업계에선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개 블록체인 기업들은 탈중앙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정책를 내세우지 않기 때문이다.

컨센시스는 11월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 이더리움 개발 플랫폼 인퓨라,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시스템 코디파이, 프라이빗 블록체인 업체 쿠오럼 등 우리(컨센시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에 고객 개인정보를 새롭게 수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각 서비스마다 고객 정보 수집 약관은 다르다.

컨센시스는 “메타마스크에서는 고객 IP(인터넷 프로토콜)와 이더리움(ETH) 지갑 주소를 수집, 코디파이에서는 자금 세탁 방지(AML), 고객확인(KYC) 제도에 준수하는 정보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AML·KYC 요구사항에는 국적, 신분증 번호, 출생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등이 포함된다.

또 컨센시스는 “사용자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연락처, 신용카드, 이더리움 지갑 주소 등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서비스에서 이런 정보를 수집할 지는 언급하진 않았다.

업계에선 논란이 일고 있다. 코인데스크US는 이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렇게 고객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크립토 세계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슷한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디크립트는 11월 22일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니스왑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개편할 예정이고 이름·주소·이메일·IP 주소와 같은 고객의 특정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고 전했다. 또 “유니스왑은 (새로운 개인정보 정책은)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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