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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권도형, 세르비아에 가상자산 법인 설립

  • 입력 2023.03.24 11:27
  • 수정 2023.04.05 17:39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19년 4월 테라 메인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테라 유튜브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019년 4월 테라 메인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테라 유튜브 캡처

권도형 테라폼랩스(TFL) 대표가 2022년 9월 세르비아로 도망친 뒤 현지에 가상자산 법인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비아 첨단 범죄 검찰청과 미국 연방검찰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함께 도망다니던 한창준 전 차이코포레이션 대표와 세르비아에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한 법인을 세운 것으로 3월 24일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도 2022년 1월 말 권 대표에 신병 확보 및 범죄인인도 협조를 구하기 위해 세르비아 법무부를 방문했을 때 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법무부와 검찰은 당시 방문한 단성한 당장 등에게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위해 사용하는 IP(Internet Protocol) 주소 등을 공유하며 법인 설립 등 권 대표 현황을 상세하게 알려줬다고 한다. 

세르비아는 '가상자산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친가상자산 정책을 펴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2021년 세르비아 정부가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을 합법화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수도 베오그라드 등 각지에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자동지급기(ATM)가 있어 환전을 통한 도피자금 마련도 쉬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권 대표가 본격적인 가상자산 사업을 세르비아에서 벌이기 위해 법인을 세운 것인지, 자금세탁 등을 위해 서류상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인지는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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